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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인내를 요하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Sahara Race)가 2008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프리카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에서 열렸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첫날 35km, 둘째날 38km, 셋째날 40.3km, 넷째날 38.9km, 그리고 롱데이 100.2km, 마지막 날 5km로 나누어진 총 257.4km의 6개 구간을 6박 7일에 걸쳐서 달려 완주하는 서바이벌 마라톤 대회이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뛰고 걷고를 반복해야만 골인을 할 수 있는 극한의 대회를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몸이 둔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을 딛고 완주한 박상연(28) 씨를 도깨비에서 만나봤다.
![]()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통증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현실의 내 모습과 사하라 모래언덕을 뛰어가는 제 모습은 참 동떨어져있는 것 같단 생각에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집 앞 초등학교 운동장에 나가 어기적거리며 3바퀴를 달리게 됐는데 어쩌다 보니 그것이 레이스 준비의 시작이 되었지요. 이런 서바이벌 레이스에서 완주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물론 엔진이 되는 제 몸과 의지겠지만, 돈도 많이 들어가고 약 2주 정도의 시간적 여유도 있어야 했기에 주변인들의 도움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회사는 연차 월차 전부 동원해서 시간적 여유를 벌었고 학교는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맘 편히 갈수 있었죠. 6개월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훈련 계획을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보통 때는 출.퇴근시 조깅으로 대체하기도 하고, 쉬는 날이면 등산을 하면서 지구력을 구비했습니다. 경기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 달에 한번정도는 풀코스 대회나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고요. 회사에 학교에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벅찬데 운동까지 힘들게 한다면 당연 몸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으니까 되도록 짧게 강하게 훈련하고 나머지 시간은 푹 쉬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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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쉽게 말씀 드리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1시간씩만 조깅하고 주말에 산행 3~4시간정도 하면 완주가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충분한 완주 제한시간과 대회 자체가 즐기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한 몫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속보로 걸어서 완주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는 걸요. 다만 상위권에 랭킹 되길 원하거나 우승이 목표라면 훈련 내용은 힘들어 질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깨비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사막에서의 마라톤은 정말 흥분되는 일입니다. 사하라 레이스 대회를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하나의 장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전해보세요! 굳이 사하라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세상에는 별의별 희한한 대회나 각종 이벤트 게임이 산재해 있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모한 도전이라고 하기보다 “용기 있다! 가치 있다! 힘내라!” 응원해준 부모님과 할아버지, 친구들과 신흥대 행정학과 교수님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명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제 인터뷰를 보고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은 누구보다도 강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출처: http://www.4deserts.com/sahararace/ 도깨비뉴스 리포터 김아영 dkbnews@dkbnews.com ▼관련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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