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초등학생에게 과잉 체벌한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부른 교사가 교단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 모 초등학교의 안 모 교사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문제를 틀리게 풀었다는 이유로 30여 대를 때려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게 했다. 또한 이에 앞서 같은 반 남학생을 100여 대 때린 사실도 알려졌다. 그로 인해 피해 여학생은 당시 체벌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피해 학생들은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여학생은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안 모 교사의 과잉체벌 사건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피해 학생의 사진과 함께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이 교사를 해임 처분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징계가 과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이에 대해 소청심사위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해당 교사의 징계를 해임이 아닌 정직 3개월로 감경했다.
이 감경 조치에 따라 해당 교사는 휴직을 신청하지 않는 한 오는 3월 복귀가 가능하다. 인천시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공문을 받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해당 학교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공문을 받은 뒤 전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모 교사의 복귀 소식을 들은 피해 학생 부모는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같은 반 학생 중 안 맞아본 애들이 없다고 했다"며 ”학교 가는 게 지옥 가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딸아이가 아직도 치료를 받으며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딸이 충격을 받을까봐 (교사의 복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아무래도 아이를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 어떤 교사도 믿지 못 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해당 안 모 교사는 정직 결정이 난 뒤 피해 학생 부모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자에는 ‘천벌 받을 짓 그만하고 애숭이 서방이나 잘 관리해라, 살고 싶으면. OOO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안 모 교사는 이 문자를 발신자를 숨기고 보냈지만, 피해 부모는 경찰에 의뢰해 문자를 조사한 결과, 이 문자는 교사가 보낸 것임이 드러났다. 현재 여학생 피해 부모는 남학생 부모와 함께 안 교사를 형사 고소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교사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을 다시 교단에 서게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이제 9살 된 아이의 엉덩이를 저렇게 때린 사람에게 3개월 정직이면 다 끝나는 것인가요?”, “처벌이 너무 유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대로 된 반성도 하지 않는 이에게 저런 처벌은 너무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깨비뉴스 이슬비 기자 misty82@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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