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판 돈을 갖고 튀어라.’
은행에서 600만달러(약 75억원)를 당신 계좌로 잘못 입금했다면?
은행 직원이 실수로 거액을 잘못 송금하자 이 돈을 빼돌린 뒤 해외로 튄 뉴질랜드 커플이 홍콩으로 잠입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들은 5일 뉴질랜드 웨스트팩 뱅크에서 돈을 찾으려 했다. 은행 직원은 실수로 이들이 당초 찾으려는 액수의 1000배를 지급했다. 이들은 이틀 뒤에 돈을 모두 다른 구좌로 빼돌린 뒤 잠적했다. 뉴질랜드 경찰측은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CNN은 23일 이들이 레오 가오 및 그의 여자친구인 카라 영이라고 밝혔다. 가오는 온천과 진흙 마사지 등으로 유명한 로토루아 근처에서 가스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뉴질랜드 켱찰은 인터폴과 베이징 수사당국의 협조를 얻어 이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웨스트팩 뱅크 측은 이들의 계좌를 추적해 돈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빼돌린 돈 중 약 1백80만 달러(약 22억원)는 되찾았다. 남은 돈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도깨비 뉴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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