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충남 보령 공군사격장에서 실시한 수도방위사령부 제 10방공단의 발칸포 사격 훈련 현장에 다녀왔다. 유사시 적기의 공중 기습침투에 대비하기 위한 강도 높은 전반기 대공실탄사격 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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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방사가 선보인 견인식 발칸포는 비상사태 때 적 비행체 공격으로부터 서울 주요건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신형 발칸 KM-167A3는 차량에 의한 수송 뿐만 아니라 수송기, 헬리콥터에 의한 수송도 가능해 산이나 높은 건물 등 대공방어에 중요한 어느 곳이라도 배치할 수 있다.
구경이 20mm인 발칸포는 한발이 수류탄 하나의 위력과 맞먹는다. 고속점사 때 최대 1분에 300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는 2.7km로 비행기를 맞춘다기 보다는 일정한 높이에 다다르면 탄이 폭발해 적기에 피해를 주는 방식이다.
기존의 레이더를 이용해 표적의 거리 속도 등을 계산해 조준원이 이동하는 간접 사격 방식의 구형 KM-167A1와는 달리 신형 발칸 KM-167A3는 표적의 제원을 계산해 포신이 직접 움직이는 직접 사격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장비 점검 때 화포를 직접 돌리며 확인하던 전 모델과는 달리 버튼 조작만으로 장비를 자체 점검하며 그 결과를 코드번호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개선되었다.
20일 훈련장에는 12문의 발칸포가 준비되었다. 각 화포마다 번호가 적혀 있었는데 A조는 짝수 화포에 B조는 홀수 화포에 승포해 사격을 실시했다. 지금부터 수도방위사령부 제 10방공단의 발칸포 사격 훈련을 자세히 살펴보자.







사격을 하기 전에 각 발칸포마다 ‘제원’을 입력했다. 제원은 그날의 ‘온도’, 바람의 ‘방향’, ‘속도’ 등을 입력해 사격의 명중률을 높일 수 있다.


1m가 넘는 커다란 모형 비행기가 커다란 엔진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솟자 “대공비상”이라는 구호와 함께 훈련은 시작됐다. 발칸 사격훈련은 비행기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뒤에 달려있는 커다란 과녁판을 맞추는 것이다. 총 탄발사수 나누기 과녁에 명중된 탄알수로 나눠 명중률을 따져 훈련의 성과를 겨룬다.
사격훈련은 연습사격과 기록사격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22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501대대 1중대는 연습 사격 때 분대장 60발, 사수 80발, 부사수 80발, 탄약수 50발을 사격했으며, 기록 사격에는 분대장 80발, 사수 80발, 부사수 80발을 사격한다고 했다. 기록 사격시 탄약수 참여여부는 중대마다 다르다고 한다. 한 중대가 훈련에 소비하는 탄약발수는 1000발 정도다.


훈련은 실전과 같은 순서로 이뤄졌다. 가상 적기인 모형 비행기에 더 이상 접근 하지 말라는 경고로 ‘오성신호탄’을 사용해 비행기에게 알린다. 그래도 비행기가 계속 접근 해오면 비행기 전방에 조종수가 볼 수 있게 경고 사격을 실시한다. 그래도 접근할 때에는 지휘관은 발칸에 격추 사격을 실시하도록 명령한다.
모형비행기는 화포 전 방 700m 지점에서 '∞'를 그리며 비행한다. 몇 번의 추적 훈련을 실시한 후에 실탄사격이 실시되었다.



▲ 훈련에 임하는 진지한 표정의 병사들이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한다.








도깨비뉴스 김영욱 기자 hiro@dkbnews.com
사진촬영= 이상석 기자 redfox43@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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