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기아의 경기 연장 1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한화 김태균이 경기를 끝내는 좌익수 뒤 안타를 때리는 모습. [연합뉴스]
25일 청주에서 열렸던 기아와 한화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경기의 영웅이 되었던 한화 김태균(26). 그는 올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25일까지 홈런(19개)과 타점(63개), 장타율(0.673) 등 타격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도 3할3푼으로 팀내에서 1위다. 심지어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4할1푼으로 찬스에서 더욱 강한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런 엄청난 활약을 하는 선수에게 야구팬들은 보통 '특급타자', '국민타자', '거포' 등의 별명을 붙여준다. 그러나 김태균의 경우는 매우 다르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그의 별명만 어림잡아도 300여 개가 넘는다. 그래서 김태균을 한국 프로야구계의 '별명 지존'으로 부르기도 하고, 아예 '김별명'이라고 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그의 성(性)인 '김' 뒤에 'OO'을 붙여 별명을 만든다. 예를 들어 그룹 컬투의 김태균과 동명이인이라는 점에서 '김컬투', 한화 류현진 선수와 함께 염색을 하기로 약속한 후 류현진이 한 염색을 본 김태균이 염색을 거부해 '김배신',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자기소개에 자신의 별명을 '얼짱'이라고 적어 놓자 '김얼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 강렬한 눈빛을 보여줘 '김눈빛'(왼쪽), 다소곳한 소녀의 모습때문에 '김소녀'.
이외에도 '김질주', '김쭉쭉', '김개콘', '김소녀', '김배신', '김가발', '김만세', '김하품' 등 김태균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이 네티즌들에 의해 모두 별명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또한 경기 도중 일어난 에피소드나 김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별명이 양산된다.
심지어 본명인 '김태균' 마저 부모님이 지어주신 '별명'이라는 유머도 떠돌고 있을 정도다. 이 유머를 처음 만든 네티즌은 "별명이 하도 많다 보니, '김태균이라는 별명은 누가 붙였나요'라는 의문이 제기되었고, 현재 학설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별명이다'라는 것이 대세다"는 글을 남겨 네티즌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눈물 흘리면서 웃었다. 특히 김파브! 하필이면 파브존으로 홈런을 세방 쳐서 파브를 세대씩이나 타다니 놀랍다", "김태균 선수는 모르던 선수였는데 팬이 될 것 같다", "'김쭉쭉', 거기서 터졌다. 김태균의 별명은 공식적으로 300개가 넘는다", "박명수 별명 보다 많은 것 같다"며 재미있어 했다.

김얼짱: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자기소개에 별명을 얼짱이라고 자칭한 것에 대해 붙은 별명.

김슬쩍, 김스텝: 홈으로 들어오는 김태균 선수가 홈을 정확하게 밟지 않았을 때. 이때 해설자는 "심판과 포수 아무도 정확하게 못 봤다"고 말함.

김개콘, 김꽈당: 1루로 뛰다 넘어지는 장면이 요즘 '김태균의 몸 개그'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쭉쭉: 배트를 들고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김턱살: 유난히 돋보이는 턱살 때문에 붙여진 별명.

김몰매: 25일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연장 1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한화 김태균을 동료들이 축하하고 있는 모습.

김폭력: 같은팀 후배 류현진에게 폭력을 행사.

김만세: 타격 후 만세를 부르는 모습.
김가발: 헤비메탈의 느낌이 나는 가발을 쓴 모습.








출처: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23514
도깨비뉴스 이은희 기자 obang0522@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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